<앵커>
우리 대표팀은 내일(20)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미 두개의 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 출전하고, 쇼트트랙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모태범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링크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헤드폰을 쓴 채 천천히 달리면서 내일 레이스를 점검했습니다.
중간중간 감독의 조언을 들으며 자세를 고쳐 잡았습니다.
내일 1,500m에서는 14조 아웃 코스에서 미국의 마르시카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칩니다.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대표 : 앞 조에 타게 될 거 같아가지고, 처음에 잘 타 두면, 뒷 선수들이 좀 부담감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열심히 해보려고요.]
1,000m에 이어 이번에도 샤니 데이비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데이비스는 마지막조로 출전합니다.
[샤니 데이비스/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다른 선수들도 잘하길 바라고, 물론 저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겁니다. 결과는 지켜봐야죠.]
쇼트트랙팀은 남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남자 1,000m는 올시즌 월드컵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성시백/쇼트트랙 올림픽대표 : 캐나다 홈이고 캐나다 선수들도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하니까 같이 경기할 때 일단 조심해야겠고.]
여자 1,500m는 중국 왕멍의 독주를 막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한국 빙상의 역사가 내일 또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