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마트폰이 인기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 이 장점이 몰래카메라에 악용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반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찰칵),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로 찍으실 때 혹시 아셨어요?) 아니오, 아니오.]
촬영시 소리가 나지 않게 개조한 스마트폰입니다.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르게 사진을 찍을 때 이렇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 지하철이나 아니면 학원 같은데서 (사용)해본 적 있어요. 소리가 전혀 안 나니까 전혀 모르더라고요.]
인터넷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은 물론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의 촬영음을 쉽게 없애는 해킹 프로그램이 나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해킹하게 되면 손쉽게 검색을 통해서 무음 카메라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고 그걸 설치하게 되면 카메라 소리가 안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휴대전화는 진동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해도 60dB이상의 소리가 나도록 제조됐습니다.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거의 비슷한 시스템 기반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것까지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관계자 : 우리는 출시할 때부터 그냥 그렇게 돼 있는 건데 그건 하드웨어(스마트폰)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응용프로그램)의 문제인 거죠.]
스마트폰이 몰래카메라로 둔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