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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건설사, 입주율 확대 '안간힘'

경기도 양평의 한 아파트.

입주를 3개월 앞두고 이 아파트에서는 분양 계약자들의 입주나 전세, 매매를 도와주는 입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분양 받은 아파트의 전세나 매매를 원할 경우 세입자나 매도자를 구해주고, 기존에 살던 집을 팔고 입주해야 하는 분양 계약자들에게는 기존 주택 처분까지도 도와주겠다는 것입니다. 

[박수경/입주 예정자 : 옮기기가 여의치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잔금 처리가 전세금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건설사가 이 같은 입주 서비스를 펼치게 된 이유.

분양 계약자를 대상으로 입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 입주 예정자가 전체 9백여 세대 중 절반 정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김명중/건설사 분양소장 : 회사에서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지만 입주율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고요.]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입주율이 저조하자 일부 주택형에 한해 입주를 빨리하는 세대에게는 잔금을 깎아주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건설사마다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는 이유는 입주율 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팀장 : 입주지연은 건설업체들의 자금 유동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다음 사업장에 자금줄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악순환으로 반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이 같은 입주 대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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