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폭설 이후 도로 곳곳이 누더기가 됐기 때문인데요,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CJB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녹은 고속도로, 차량들이 전속력으로 내달립니다.
하지만 곳곳에 복병이 있습니다.
움푹 패인 곳이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패인 곳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비키면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도로인지 누더기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지름이 1미터 넘게 패인 곳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응급복구를 한 곳이 다시 패이기도 있습니다.
눈과 물기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데다 제설작업 때 뿌린 염화칼슘으로 도로면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도로공사에서도 긴급 보수작업에 나섰지만 패인 곳이 수백 곳에 이르다보니 밤낮으로 공사해도 역부족 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 영구복구를 해야 되는 데 아스콘이 생산이 안돼요. 겨울에는. 눈이 계속 오다보니까 (아스콘)생산이 어제부터 되기 시작했어요.]
폭설 뒤 누더기가 된 고속도로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