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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건강에 영향…각종 질환 늘어나

<앵커>

기후변화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기온 상승에 따라 각종 질환도 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온난화는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급속한 기후변화는 환경과 생태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 장염 유병률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데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장염 발생율도 6.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호성/기후변화대응보건연구센터장 : 기온이 증가할수록 장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병원균들의 감염력이나 생존기간, 활동성이 증가해서 그게 장염 발생의 증가로….]

질병관리본부는 어제(1일) 학술 포럼을 열고 기후변화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포럼에서는 국내 기후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해감에 따라 새로운 진드기 종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9년간 조사한 결과 3월 최저기온이 1도 상승하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도 11.6%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재연/아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기후변화가 이제 구체적인 건강영향에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고, 특히 취약한 사람들은 누구고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해서 정책에 반영하는게 중요합니다.]

이제 기후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의 노력은 환경 개선의 차원을 넘어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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