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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 나이지리아에 1-3 패 '투혼 빛났다'

조금 전 끝난 17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개최국 나이지리아에 3대 1로 졌습니다.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빛났습니다. 

우리나라는 경기 초반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렸습니다. 전반 23분 상대 기습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공을 아제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청소년팀은 전반 40분 손흥민이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약 35미터 거리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이지리아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시원한 골입니다.

1대 1로 전반을 마친 청소년팀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아자군에게 한 골을 내주며 또다시 끌려갔습니다. 수비수 김진수가 걷어낸다는 공이 상대 공격수 앞으로 굴러갔습니다. 청소년팀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종호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내줬습니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결국 3대 1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아픔을 삼켰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현지 교민들은 선수들이 보여준 눈부신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록 새 역사를 쓰진 못했지만 청소년 팀은 20세 이하 팀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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