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바르기만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화장품 광고,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말짱 다 거짓이었습니다.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속여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의 자생 식물인 푸에라리아 추출물을 섞어 만들었다는 여성 화장품입니다.
가슴 확대 효과에 갱년기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비싼 것은 20만 원을 넘지만 회사마다 수백개씩 팔려나갔습니다.
[가슴 크림 판매업체 상담원 : 3~4개월 정도 꾸준히 쓰시고 나면 제대로 탄력이 오르고 지금 현재 가슴의 한 컵에서 한 컵 반 정도까지 발달이 되세요.]
하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적이 없는 허위 광고입니다.
[김선경/서울 강남구 : 그것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 그랬는데,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 같고, 그냥 로션 타입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로션의 효과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의약품 조차도 단순히 바르는 것만으로 가슴을 크게 할 수 있는 제품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김형준/성형외과 전문의 : 바르는 제품은 피부에만 어느 정도 효과를 주기 때문에 가슴을 크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슴 확대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판매 업체 28곳을 적발해 9곳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