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가을 낭만과 추억을 찾아나선 커피 마니아들의 발길이 강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에 예향, 솔향뿐만 아니라 커피향도 꽤 은은합니다.
GTB,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 솔밭에서 들려 오는 감미로운 통기타 소리.
손에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녹여 줄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려 있습니다.
우연히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은은한 커피 향에 젖어 늦가을 낭만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진주/서울 강남구 : 색다르다. 강릉에 자주 내려오긴 하지만,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분위기 있고 행복하다.]
강릉에는 커피 명장이 직접 커피 콩을 볶아 커피를 우려내는 전문점만 십여 곳.
해변과 시내 중심가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자리잡은 카페까지 더하면 강릉커피를 즐길수 있는 전문점은 1백여개에 넘습니다.
[심권섭/커피전문점 대표 : 강릉을 예향의 도시라고도 하는데 솔향과 어우러진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운취가 있다.]
손님이 직접 커피를 볶고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커피의 소재로 한 다큐와 영화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강릉의 안목해변이 어느새 다가온 가을의 끝자락에서 커피 향으로 물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