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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연금 턱없이 낮아" 장애인단체 반발 시위

<앵커>

전국의 장애인들이 서울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내년에 시행되는 장애인 연금 제도의 예산이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4천여 명의 장애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장애인들은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장애인 연금제도가 실제 장애인의 현실을 무시한 채 설계됐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장애인들은 "현재 편성된 1천 519억 원의 예산으로는 중증 장애인들이 한 달에 15만 원 밖에 받을 수 없어 끼니 해결도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강민/장애인이동권쟁취연대 : 일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나라가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는 장애인들을 무시하고 필요없는 존재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 활동 보조 서비스의 신규 신청을 금지한 것도 장애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막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일부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장애인들은 당초 복지부가 장애인 연금 예산으로 요구한 3천 2백억 원이 국무회의 심의 과정에서 절반으로 삭감되자 반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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