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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천년고찰 '낙산사'…원형 그대로 복원

<앵커>

지난 2005년 산불 때문에 잿더미로 변했던 양양 낙산사가 다시 완성됐습니다. 천년고찰이 최고 전성기 시절이던 300여년전의 원형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식목일 동해안 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원통보전과 전각들이 소실되고 보물 제 479호로 지정된 동종도 허망하게 녹아버렸습니다.

4년 6개월이 걸린 복원 공사를 거쳐 낙산사는 화마의 상처를 씻고 새로운 천년을 열었습니다.

아침해를 맞는 누각 빈일루와 참선 수행공간인 설선당과 응향각 등 모든 배치가 낙산사의 최고 전성기였던 17세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번 낙산사의 복원 공사는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를 바탕으로 이뤄져 소실 이전보다 원형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낙산사는 화재를 감시하고 진압하는 시설도 대폭 늘렸습니다. 

[보길도/서울 강동구 : 우리가 문화 유산을 잘 가꾸고 보존을 해서 후손들에게 잘 물려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낙산사의 복원에는 1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천주교와 기독교·원불교 등 다른 종교계의 도움도 큰 힘이 됐습니다. 

[정념스님/낙산사 주지 : 작지만 함께 꿈을 나누고 싶고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입장료를 안받고 싶고 국민과 함께하는 사찰로 거듭날 것이다.]

낙산사는 오는 2012년까지 템플스테이와 연수원을 조성해 국민과 함께하는 천년고찰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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