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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연쇄 차량 폭탄테러 발생…100명 사상

<앵커>

이라크에서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1백명 가량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 청사 건물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난 곳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의 정부 청사 앞입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제(11일) 저녁 6시 반쯤 폭탄을 실은 두 대의 차량이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이어 한 시간쯤 뒤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던 라마디 종합병원 근처에서 또 한 차례 자폭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세 차례 연쇄테러로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80명 이상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9명 그리고 부상자 중 80%가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가 일어날 당시 주 정부청사 건물에서는 고위 관리들과 부족 지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최대주인 안바르주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 세력의 근거지로 최근들어 급격히 치안이 불안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안바르주 남서부 팔루자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4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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