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바닷물에서 하는 대하 양식을 민물에서도 할 수 있게 하는 양식기법이 나왔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입합니다.
<기자>
황금들판 한 가운데 위치한 바닷새우 양식장.
대하는 바닷물로 키우는게 양식업계의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주인 서해정 씨는 민물을 주로 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해마다 흰점바이러스병 때문에 큰 손해를 입은 서씨는 장맛비가 내린 후 대하의 저항력이 강해지는 점에 착안해 올해 처음으로 민물양식을 시작했습니다.
[서해정/대하양식 어민 : 오래하다보니까 새우가 크고. 바다에서 (양식)하다보면 위험부담도 있고 적은 비용으로 하려 했는데.]
시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 5월 새끼 새우 20만마리를 풀었는데 현재 생존률이 7~80%에 이르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흰점바이러스병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서해정/대하양식 어민 : 바다에서는 다 키워서 출하를 하면서도 바이러스가 있어서 전멸할 수 있는데 민물에서는 바이러스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좋습니다.]
반면 고창 등 다른 지역의 대하 양식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흰점바이러스병이 발병해 대하 대부분이 폐사했습니다.
대하 민물양식은 몇 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시도되고 있지만 성공한 사례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