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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뭘 이뤘길래 수상했나?"…자격 논란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깜짝 수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치적 고려가 너무 컸다는 냉소적 반응이 컸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과연 수상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솔직히 제가 이 상을 받은 많은 변화를 이끈 인물들과 함께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 행동에 나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의 표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너무 많이 작용했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왔습니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마이클 스틸 의장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도대체 뭘 이뤘길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냐고 반문했습니다.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와 기대감의 표시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핵무기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벨평화상 상금 백40만 달러는 자선단체들에 기부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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