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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첫 얼음…쌀쌀한 주말

보기 드믈게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일본 열도가 태풍에 노출되면서 큰 피해가 났구요. 우리나라에도 너울이 높아지면서 일부 해안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8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했다면 정말 큰 일을 치룰 뻔 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지 못한 이유는 우리나라쪽으로 찬공기가 확장하면서 태풍의 이동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이 찬공기 때문에 대관령을 비롯한 산간 일부지방의 기온이 올 가늘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갔구요. 설악산 중청봉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설악산에 첫 얼음"

금요일 아침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0.2도까지 내려갔구요, 설악산의 기온은 영하 0.6도를 기록했는데요. 실제 지면의 온도는 이보다 더 낮아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습니다.

물론 살얼음이 살짝 언 정도여서 바로 녹기는 했지만 그래도 올 가을 첫 얼음으로 공식 발표됐는데요.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늦은 것입니다. 그만큼 올 가을 늦더위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내내 맑고 쌀쌀할 듯"

주말에는 계속해서 북쪽 찬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간에는 지면에서 많은 열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아침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특히 내륙이나 산간의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이 때문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대부분 20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일교차가 매우 크겠는데요. 산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흘린 땀이 식을 때 체온이 함께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북한산, 단풍 시작"

설악산의 단풍소식이 들린지는 제법 됐지만 아직 절정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늦더위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계속해서 기온이 낮아지고 있어 단풍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산에서도 단풍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평년보다는 5일이 이르구요. 지난해보다는 12일이 빠르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은 날씨도 좋은 만큼 가까운 산으로 단풍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기온의 변화가 크겠구요. 동해안에는 북동기류가 유입되면서 구름이 많고 일부지방에는 약한 빗방울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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