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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총리 '평양 방문' 검토…물밑 협상중

<앵커>

북한을 설득하려는 각국의 발걸음이 빠릅니다. 중국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불러내기 위해서 원자바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게 자꾸 선물을 줘서 마지못해 대화에 응하게 만들자는겁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다음달 초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과 중국의 국교수립 60주년 기념 행사에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할지 여부를 두고 두 나라 사이에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측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자바오 총리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식량과 석유 지원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카드까지 동원해 적극적으로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열리는 북한과 중국의 국교 수립 기념 행사에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할 경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수순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지난 7월 측근인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평양에 보내서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간 양자대화는 물론 다자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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