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서 북한과 이란의 핵 야망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사회를 위험한 비탈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지역 안정을 해칠 핵 개발 경쟁을 고조시키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북한과 이란은 책임져야 합니다. 전 세계는 국제법이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는 사실과 국제조약은 지켜질 것이라는 사실을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가 의무를 다하면 번영과 평화의 길을 열 외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해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미·중-미·일 개별 정상회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미·중·일 정상들은 북한이 핵 개발을 고집하면 고립과 제재를 피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 전엔 대북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는 임박한 북·미 양자대화를 앞둔 강력한 대북 메시지입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들어설지 아니면 고립과 제재 속으로 더 빠져들지, 이제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는 압박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