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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등록부 만들자" 제안

<8뉴스>

<앵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데는 전세계가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둘러싸고는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에 마찰이 적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 등록부 설립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손석민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성장으로의 전환방안'을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십시일반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오는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절충해 이른바 '온실가스 감축 등록부'를 유엔에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개도국이 자발적으로 유엔에 감축행동을 등록하되, 국내법 규정처럼 구속력있게 이행하고 이에 대한 국제 검증도 병행하는 방안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지만 올해 말까지 감축목표량을 발표하고 녹색성장에 매년 GDP의 2%를 투자하는 등 선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새벽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물관리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밤 후진타오 중국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 일괄타결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결과를 놓고 한중 양국정상이 얼마나 일치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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