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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핵 폐기-체제 보장" 일괄타결 제안

<앵커>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첫소식입니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북핵 일괄타결'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핵폐기와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선물을 동시에 주고 받는 방식입니다.

뉴욕에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2일) 새벽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이라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북핵문제가 단계별 보상과 원점 회귀라는 잘못을 되풀이해왔다며 이제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폐기라는 최종 목표와 국제사회의 체제 보장, 지원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다시 말해서 그랜드 바겐을 추진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조와 특히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식도 5개 나라의 합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에게는 이런 일괄타결 추진이 체제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북한에게는 지금이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아마도 북한은 마지막일지 모를 이 소중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의 일괄타결 제안은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풀기위한 근원적 처방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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