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고위험군에 뇌성마비 등 신경발달장애인과 정신지체 장애인을 포함 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이들 장애인은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대전 거점병원에 입원한 정신지체 장애인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고위험군 환자 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 신경발달장 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을 고위험군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있다"며 "실제 이들은 발열, 인후통 등 증세를 정확히 표현하거나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신종플루 의심증세 시 즉각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신종플루 백신접종 우선 순위에도 들어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권 과장은 또 "일부 병의원들이 신종플루 확진검사에 이용하는 신속항원진단(RAT) 검사는 양성과 음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의료진이 이를 권고해서 안 되고 환자도 권고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