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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입니다"…DJ 기리는 추모곡 제작

<8뉴스>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곡은 고은 시인이 시를 쓰고 가수 신형원 씨가 곡을 붙였습니다. 굴곡 많았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사진들도 국회에 전시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곡 '당신은 우리입니다'입니다.

민주화 운동 시절부터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고은 시인이 영전에 바친 헌시에 가수 신형원 씨가 곡을 붙였습니다.

'개똥벌레'로 대중들과도 친숙한 신 씨는 김 전 대통령이 노랫 말이 좋다며 좋아하던 가수입니다.

[신형원/가수 : 지금 남녀노소, 온 국민들이 슬퍼하잖아요, 진심으로. 저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 슬픔을 고스란히….]

김 전 대통령 측은 이 노래를 공식추모곡으로 지정해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사진 5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1964년 젊은 시절 나들이 갔다 찍은 가족사진부터, 73년 도쿄에서 납치됐다 극적으로 생환해 가진 기자회견과 대통령 재임 당시 사진까지, 한국 현대사와 굴곡을 함께 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이어지는 김 전 대통령의 국회 발언 기록과 고인이 생전에 저술한 도서 등 국회 소장자료도 전시됐습니다.

전시장 옆에는 게시판도 설치돼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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