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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조치' 모두 해제…개성공단 "숨통 트였다"

<8뉴스>

<앵커>

군사분계선 통행제한 등 북한이 내렸던 남북관계 차단조치, 이른바 12.1 조치가 오늘(21일) 모두 해제됐습니다. 경영에 어려움이 크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이제야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개성으로 떠나는 남측 기업인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오전, 오후 3회씩으로 제한됐던 입·출경 횟수는 21번으로, 하루 450대로 제한됐던 출입 차량도 2천 8백대로 늘어났고, 880명으로 정해졌던 공단 상시체류 인원 제한도 풀렸습니다.

개성의 판문역과 남측 파주역 사이 화물열차 통행도 재개되게 됐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북측의 12.1조치 해제로 기업활동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박민규/입주업체 사장 :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서 들어가는 기분도 아주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번조치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아니라는 점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조봉현/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남측 기업과의 합의에서 나온 사항이기 때문에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당국자 간의 합의를 통한 안전장치가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측이 남측 공무원들이 상주하는 남북경협협의사무소도 재가동하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에게 대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이 기회에 남북당국이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지속가능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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