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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의 결정체' 나로우주센터, 러시아도 놀라

<8뉴스>

<앵커>

대한민국 우주기지. 나로 우주센터는 발사가 임박하면서 지금 초 긴장 상태입니다. 한국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인 나로 우주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과학자들의 노력과 첨단기술이 총망라된 우주과학의 결정체입니다.

나로 우주센터를 최혜림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에서 자동차로 6시간 440킬로미터 떨어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

총 부지면적이 507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2 크기입니다.

이곳이 선정된 최우선 배경은 바로 안전입니다.

로켓 비행궤적이 다른 나라 영공을 피해야 하고 추진체가 떨어지는 곳에도 사람이나 시설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착공후 5년10개월만인 지난 2007년 상반기에 완공된 나로우주센터는 총12개 시설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먼저, 우주발사체 각단의 조립과 갖가지 검사를 수행하는 조립동이 있는데요.

발사체종합조립동, 위성시험동, 그리고 고체모터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출발하는 발사대.

섬의 가장 남쪽 끝, 해발 110미터의 암반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연료주입을 위해 대기압의 4백배를 견디는 초고압 배관들이 1.5KM나 깔려있습니다.

발사대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발사통제센터가 있습니다.

나로호의 발사과정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곳인데요,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발사준비 상황과, 기상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발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통제동 바로 위에는 광학장비동이 자리잡고 있는데, 초고속 카메라로 발사 순간과 이륙 초기의 영상정보를 담습니다.

그리고 통제동 아랫쪽에는 우주발사체의 위치를 추적하는 레이더동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정확한 추적을 위해 여기 외에도 제주 서귀포시에 레이더동이 하나 더 설치가 돼어 있습니다.

이밖에 주변의 기상 상태를 정밀 측정하는 기상 관측소, 발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동이 나로센터 안에 있습니다.

하나 하나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시설들인데요, 놀랍게도 나로우주센터 건설기술의 80%를 국내 기업이 제공해서 협력국인 러시아를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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