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가운데 북한이 여기자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 전해온 메시지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희망이었다고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존스/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 북한은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더 나은 관계를 원했습니다. 북한은 항상 양자 대화를 주장해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은 양호하고 권력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일행의 1차 방북 보고를 토대로 한 판단입니다.
[김정일이 북한 권력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화에는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미간 직접대화가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존스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6자회담의 틀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북미대화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고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사실이고, 그럴 경우 미국의 대북정책은 무기수출 봉쇄로 모아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