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국회를 두고 여야가 끝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내일(23일)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쟁점법안의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20일이 넘는 국회 공전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단독국회'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특검 도입 등 5대 요구를 고집하는 민주당과는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짓고 단독 국회 소집을 결의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가끔 저도 벽하고 앉아서 쳐다보면서 생각도 해봅니다만은 저는 그런 벽하고 대화를 해본 적이 지금까지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전 친박연대와 함께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해 3일간의 공고가 끝나는 오는 26일부터 6월 국회가 열리게 됩니다.
한나라당 뜻대로 국회가 운영되려면 김형오 의장이 야당의 거센 반발을 무시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아야 합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합의 내지 협의권은 훈내 교섭단체간의 합의·협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가 소집집되더라도 어떤 회의도 진행이 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협상을 거부하면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김의장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6월 국회의 향방을 가르는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