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 후베이성에서 한 호텔 요리사의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스서우시의 한 호텔 앞이 성난 군중 수만 명으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17일 밤부터 시작된 이 대규모 시위는 호텔에서 일하던 요리사 투위앤가오 씨의 의문의 죽음으로 촉발됐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이 투 씨의 죽음을 자살로 덮고 수습하려 하자, 투 씨의 아버지와 시민들은 투 씨가 의약품 불법 거래와 관련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그제(19일)는 공안 천여 명이 나서 투 씨의 시신을 호텔 밖으로 빼내려하자 시위대 수만명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해 2백 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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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타자 마을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7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이슬람 사원을 빠져나오는 순간 트럭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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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앞으로 복면이나 두건을 쓰고 시위하다 적발되면 천 5백 유로, 우리 돈 260여 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했습니다.
2번 이상 적발되면 벌금도 2배로 가중됩니다.
이런 조치는 지난 4월 나토 정상 회의 때 과격 시위가 발생한 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