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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개성공단 무리한 요구…수용 못해"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대남 압박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북한의 의도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어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개성 공단의 임금을 4배, 임대료를 31배 올리라는 북한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되면 북한의 4만 명 근로자의 일자리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북한을 위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

개성공단을 유지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공단을 볼모로 남측을 압박하려는 북측의 책략은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80일 넘게 억류돼 있는 유 모 씨 문제에 대해서도 "무리한 구속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건없이 빨리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국회 비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여론과 정치적 우선 순위를 따져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 제가 미국민들을 위해서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이 대통령께서 한국민들을 위해서 옳다라고 생각 할 그 시점에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관계를 군사, 안보 차원을 넘어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한·미 동맹 공동비전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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