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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게이트' 최종 수사결과 12일 발표

<8뉴스>

<앵커>

검찰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내일(11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전직 국회의장을 포함해 소환조사를 받은 상당수 정치인들이 일괄 기소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의 구속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6개월만에 이루어집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내용도 발표문에 포함시키기로 했지만 어디까지 공개할 지는 막판까지 고심 중입니다

검찰은 또한 이미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최철국 의원,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을 내일 일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이택순 전 경찰청장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범죄혐의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돼 아예 발표문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학송 의원의 경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등도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내일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은 물론이고, 정치권의 특검요구까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번 수사의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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