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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결의안 타결…화물검색·금융제재 강화

<8뉴스>

<앵커>

무기수출금지와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타결됐습니다. 새 결의안은 우리시간으로 내일(12일) 밤에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체 회의를 열어 안보리 상임 이사국과 한국,일본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습니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지 16일만입니다.

전문과 34개조항으로 구성된 새 결의안 초안은 기존의 결의안 1718호의 철저한 이행을 토대로 무기수출금지와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이번 결의안 초안은 검색 관련 조항을 포함해 매우 강력한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밤 11시에 모여 결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을 실시합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9개 나라가 찬성하면 결의안은 채택됩니다.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이 이미 초안에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비아와 베트남같은 일부 친북 국가들의 입장에 따라 만장 일치 통과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협상 과정에서 몇몇 조항의 표현이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에서 '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조금 완화된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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