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흘째 이어진 단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금세 서늘해졌습니다. 오늘(17일)은 박물관과 전시관 같은 실내에서 가족 외출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때로는 맑고 경쾌하게 때로는 무겁고 장엄하게.
연주자의 현란한 손놀림에 따라 실로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실로폰과 북 같은 타악기로 연주된 클래식 음악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실로폰의 한 종류인 마리바처럼 새로운 타악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함석환/경기도 고양시 : 요즘에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실내에서 여자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행사도 있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바깥 나들이 대신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나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기와 무늬를 찍어 엽서를 만들거나, 깨진 단지와 그림 퍼즐을 맞추는 사이 어렵던 역사가 쉽게 다가옵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사한 지 3년 6개월여 만에 관람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인경/경기도 고양(천만번 째 관람객) : 아직 어리둥절하고요. 천만 번째라고 하는데 행운이 온 것 같고, 아이들 위해서 좋은 일 하려고 하니까 이런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에 내린 단비로 가뭄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면서 도심 공원 마다 시민들이 몰려 운동과 산책을 즐겼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에는 중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