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더이상 추정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이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 다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는데다 더운 계절로 접어들고 있어 일단 신종플루 확산의 고비는 넘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가을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기온이 내려가는 남반구로 이동했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가까워 옴에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공격을 가할지 그들도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을에는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까지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는 사망률이 2~3%로 높지 않지만 전염성이 강해 많은 피해자를 낼 수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역시 사망률은 2%에 불과했지만 인류의 절반이 감염돼 4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백린/연세대 생명공학부 교수 : 인체 대 인체 감염이 너무 쉽게 일어난다는 거죠. 일단 인체로 확산되면 사망자숫자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플루의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보건당국은 지금의 검역과 환자 관리 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