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각종 규제로 묶어 놓았던 수도권 개발을 더이상 억누르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20년 단위로 세우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대폭 바꿨습니다.
2020년 수도권을 서남부와 동북부 중심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입니다.
서남부축에는 광명과 화성, 시흥, 안산, 부천이 동북부축에는 남양주와 의정부, 양주, 구리가 포함돼있습니다.
특히 시흥은 서남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육성됩니다.
인근의 인천과 안산, 화성과 연계해 친환경 해양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제한구역도 대폭 풀립니다.
경기도가 2020년 까지 풀 수 있는 개발제한구역은 55.2 제곱킬로미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5.2제곱킬로미터를 서남부지역에서 풉니다.
동북부지역에서는 최대 15.6제곱킬로미터의 그린벨트가 풀립니다.
[김정렬/국토해양부 도시환경과장 : 낙후된 일부 지역인 동북부나 서남부 지역에 적절한 시설과 기능을 유치해서 분산형공간구조를 실질적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번 광역도시계획의 변경은 더 이상 수도권 개발을 억누르지 않겠다는 정책의지의 표현입니다.
정부는 선진국형 지식경제체제를 구축해 수도권을 국가의 성장동력이자 동북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