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서 북한이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6자회담에 다시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핵시설도 원상복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평화적 위성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적대행위를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한반도 비핵화의 전제인 자주권 존중과 주권평등 정신을 부정해 북핵 6자회담이 더이상 필요없게 됐다"면서 회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6자회담 참가국들 자신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름으로 이 정신을 정면 부정해 나선 이상, 6자 회담은 그 존재의의를 돌이킬 수 없이 상실하였다.]
북한은 "더 이상 6자회담 합의에 구속되지 않고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영변 핵시설을 원상 복구하고 폐 연료봉도 재처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경수로 발전소의 자체 건설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라늄 농축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놓았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국제법에 근거해 자주적 우주이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해 앞으로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속 시도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은 형식상 정부 성명 다음으로 격이 높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강경 대응을 천명함으로써 쉽게 후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실었습니다.
북한은 내용면에서도 군사적 행동을 제외하고는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카드를 활용하며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