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수사에서는 강 회장의 비자금 중 12억여 원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에게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TJB 조대중 기자입니다.
<기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골프장에서 횡령한 12억여 원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인사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난해 8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에 임차료 3억 5천만 원을 대납해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 회장이 전 청와대 인사들에게 12억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1억 원을 수표로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 회장의 평전을 쓰기로 한 계약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강 회장이 계약한 건물을 임시로 빌려쓰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이 친노단체와 소속인사들에게 2억 원 가량을 송금했고, 공사와 공단 직원, 군청 공무원 등에게도 1천만 원에서 1억 1천만 원등을 건내는 등 나머지 20여 명에게 15억원 가량을 추가로 뿌린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난 2007년 7월과 8월에 돈을 집중적으로 건넨 것으로 확인하고 대가성 등 불법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