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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핀 0점 받고도…'200점 훌쩍' 대기록

<8뉴스>

<앵커>

오늘(29일) 연기에서는 크게 눈에 띄진 않았지만 한차례의 점프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 여파로 이어지는 마지막 스핀 기술이 0점 처리를 받고도 꿈의 200점을 가뿐히 넘었습니다.

오늘 점수 분석,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12가지 기술 가운데 10가지 기술에서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점프의 높이와 엣지 사용이 말 그대로 정석이었습니다.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은 가산점 1.80점, 트리플 러츠 점프에선 1.20점, 이어진 스파이럴 시퀀스에서도 2.0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은 쇼트프로그램 때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술점수 평가 항목 5개 부분 모두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싱글종목을 통틀어 김연아가 유일합니다.

[크리스티 야마구치/199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적 부분은 물론 프로그램 구성이나 표현력까지 완벽했습니다. 놀라운 연기였습니다.]

스핀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스핀 연기는 원래 공중 도약에 이어 회전 동작에 들어가야 하는데 살코 점프 실수로 타이밍을 놓쳐 공중 도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심판진은 이 스핀을 마지막 컴비네이션 스핀과 똑같은 기술로 판정했습니다.

같은 기술을 반복할 수 없다는 규정상 마지막 스핀이 0점 처리됐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경기 하기 전에 한번 더 점검을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저희가 실수한 것 같고요. 오늘 많은 점수를 얻었는데 그렇게 깎인 점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 더 잘한다면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은 실수만 없었다면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기록도 바꿔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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