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봄의 한가운데로 여러분들을 안내하겠습니다. 여수 영취산에는 벌써 진달래가 만개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화사한 기운을 담뿍 담아 한껏 물오른 진달래는 푸른 봄을 재촉합니다.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산들바람까지 더해져 상춘객들의 가슴은 누구나 봄처녀 처럼 설렙니다.
[황봉구/경기도 파주시 : 멀리 저 바다도 보이고 진달래꽃이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여수 영취산에는 진달래가 예년보다 10여 일 빨리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봄날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꽃의 향연은 이번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분홍빛 물결에 상춘객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진달래 꽃길도 사진작가에게 언제나 인기만점입니다.
[김영환/경기도 안산시 : 다른 지역보다는 꽃이 빡빡하게 꽉차서 좋은 것 같아요. 흩어져 있지 않고 한 쪽에 집중적으로 있는 게 보기 좋습니다.]
탁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