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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영웅들의 귀환…김인식 "분해서 잠 못 자"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우리 야구 대표팀이 어젯(25일)밤에 귀국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결승전에서 진 아쉬움도 털어놨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떠날 때는 조용했지만 돌아올 때는 화려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공항에는 많은 팬들이 나와 3월의 행복을 안겨준 대표팀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위대한 도전의 지휘자 김인식 감독은 먼저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주시고 또, 모든 분들이 이렇게 성원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결승전 패배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치로에게 안타를 맞아서 졌다는 것, 이것이 굉장히 저로서는 분하고 어제 한잠도 못잤습니다.]

멀리 내다보는 지도자답게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아직도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4년 후에 더 좋은 기량 발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수들은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 친지들과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정재환/정현욱 선수 아버지 : 워낙 열심히해서 진짜 이를 악물고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디가서 "현욱이 아버지다"라고 큰 소리 한 번 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39일간의 여정에서 돌아온 대표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음달 4일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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