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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남중국해에서 '대치'…긴장감 '고조'

<앵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국이 대치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지스함을 보내기로 하자 중국은 순시선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천6백 톤급 군함을 개조한 중국의 어업 순시선이 남중국해 시사 군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를 도는 중국 순시선은 최근 5척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최신예 이지스함을 남중국해로 보냈습니다.

지난 8일 중국 선박 5척과 대치했던 관측선 임페커블호를 호위할 예정이라고 홍콩 문회보는 전했습니다.

중국 해군 측은 임페커블호를 간첩선으로 부르고 있어 대치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확실한 조치를 통해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긴장이 고조될 경우 미국이 핵 추진 항공 모함까지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 등에 해군력을 지원함으로써 자원의 보고인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패권을 저지하려는 게 미국의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양국 국방 관계자들의 강성 발언들과는 달리 경제 위기나 북핵 문제 해결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만큼, 외교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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