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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여기자 2명 물밑 석방교섭에 착수"

중국정부 협조 받아 교섭 착수

<앵커>

미국 여기자 2명의 북한 억류에 대해 미국정부가 본격적인 석방 교섭에 착수했습니다.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대화 창구로 삼되 중국 정부의 협조도 받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돼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2명의 미국인이 그들의 의지에 반해서 억류돼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며 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북한 내에 미국 공관이 없는 만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서 북측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측과 대화를 할 것입니다. 스웨덴은 우리의 우방국입니다. 하지만 아직 불분명한 사실이 많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억류경위 등에 대해선 다각적인 창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등을 통해 북한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협조아래 물밑에서 석방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를 자극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 모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핵문제 등을 놓고 본격적인 대미 협상을 벌여야 하는 북한이 불필요한 시비를 피하자고 판단할 경우에 조기 석방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카드를 쥐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물밑 교섭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말이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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