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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다칩니다..!" 우당탕 국회

언론관계법 기습상정 국회 파행 스케치 ③

어젯(27일)밤 9시쯤 한나라당 소속 김영선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닫혀 있던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뒤따라 들어간 야당 의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개의를 선언하려 하자 야당 의원이 의사봉을 빼앗으면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논란 끝에 회의는 시작됐지만 금산분리완화 법안 등 쟁점법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3시간에 걸쳐 설전을 벌였고, 밤 11시 50분쯤 김 위원장이 표결 처리를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야당 의원들과 격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했고, 법안 처리도 무산됐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관들은 정무위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각 상임위별로 법안 상정이나 처리를 시도할 계획이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실력 저지 방침을 분명히하고 있어서,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본회의를 기점으로 직권상정 절차에 돌입할지, 또 직권상정의 대상에 언론관련법등 쟁점법안들을 포함시킬지가 정국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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