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기념관 건립이 추진됩니다. 천주교계가 건립에 나서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7살로 영면에 든 고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 건립이 추진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천주교 사상 첫 추기경으로서, 고인의 사회적 비중과 종교적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기념관 건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계가 건립을 추진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기념관이 건립된다면 유품 전시관을 포함해, 평생 봉사와 사랑을 실천한 고인의 활동을 보여줄 영상 자료관, 문화예술 공연장과 전시장 등이 기본적으로 건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정부측 방안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천주교계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추진될 예정입니다.
현재 김 추기경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군 용대리 옛집은 복원돼 초가집이 들어서 있고 군위군청측은 이 옛집 인근에 터를 잡아 자그만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