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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사상최대 감소…새해부터 무역 '적자'

<앵커>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이 216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32.8%가 줄었습니다.

지난 1980년 월별 통계가 나온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29억 7천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선박을 제외한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가전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은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 아세안, 중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줄줄이 감소했습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준 탓도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지속이 되고 있고 이것이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우리 수출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우리 수출엔 부정적입니다.

미국 하원은 최근 미국산 철강만을 건설프로젝트에 쓰도록 했고, 브라질은 수입품목에 대해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IMF는 올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을 전제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4%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은 수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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