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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시민단체 손 잡았다…연대 장외집회 열어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일) 야4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용산참사를 규탄하고, 이른바 MB악법저지를 다짐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앞장서서 장외투쟁을 선동하는 것은 국회를 부정한 '구태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이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용산참사를 불러왔다며 책임자 처벌과 이른바 'MB악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공권력이 6명의 인명을 살상하고 나서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아무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주최측은 2만 명, 경찰은 3천 명으로 추산한 참가자들은 명동성당까지 행진도 벌였습니다.

야당의 대대적인 거리투쟁은 5공 시절인 지난 87년 이래 22년만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국회를 앞두고 거리로 나가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구태정치의 극치"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툭하면 국회 밖으로 나가 장외투쟁부터 선동하는 건 공당의 자세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선진화에 동참하려면 민주당은 더욱 성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용산참사를 연결고리로 이른바 반MB 연대를 구축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임시국회가 시작된 뒤에도 지역별 결의대회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이른바 장외투쟁 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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