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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희생자 7명뿐?…추가범행 집중수사

<8뉴스>

<앵커>

이제 강호순의 추가범행 여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사 범위를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한 경찰은 강호순이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미제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5월 충남 서천군의 한 카센터에 원인 모를 불이나 3명이 숨지고 8일 뒤엔 이 카센터 여주인이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교롭게도 강호순은 당시 고향인 서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엔 경기도 화성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대생 노 모 양이 실종됐고, 두 달 뒤 인근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장소가 버스정류장인데다가 시신이 알몸으로 발견됐다는 점에서 강호순의 범행과 매우 유사합니다.

[노 양 친구 아버지 :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됐다는 점이 흡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시체를 알몸으로 유기한 것도 비슷하고.]

당시 강호순은 경기도 안산시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옥수수와 꿀을 파는 무허가 매점을 운영했습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강호순 이웃 주민 : 벌통도 가져다 놓고, 꿀도 가져다 놓고. 옥수수도 쪄서 낚시터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팔았다고요.]

경찰은 이외에도 지난해 1월 여주인이 실종된 충남 서천 수퍼마켓 화재사건, 지난해 5월 인천 간석동의 부녀자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강 씨를 상대로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강 씨가 무려 7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실종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거쳐간 점을 중시하고 관련성을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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