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승리의 주역 김연경 선수는 자신의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의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김형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지막 5세트 12대 12 동점 상황, 안갯속 접전에서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강력한 백어택을 터뜨립니다.
후위 공격과 서브, 블로킹을 각각 3점 이상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힘을 얻은 흥국생명은 이후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선두 GS칼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1위 다툼에 불씨를 지폈습니다.
김연경은 30점을 쏟아부어 맹장수술로 결장한 용병 카리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5세트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끼리 좀 믿으면서 해서 잘 됐던 것 같아요.]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1대 1로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