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조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2.2%에서 1.7 % 포인트나 낮춘 수치입니다.
2차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이 마이너스 1.6 %, EU가 마이너스 2% 성장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일본 마이너스 2.6%, 독일 마이너스 2.5%를 기록하는등 선진국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리버 브랜차드/IMF 수석전문위원 : 2009년 세계경제는 사실상 정체될 전망입니다. 선진국 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런데도 세계 전체 경제성장 전망치가 플러스를 유지한 것은 신흥시장 국가인 중국이 6.7%, 인도가 5.1% 플러스 성장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신흥시장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연말 IMF가 발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2%였습니다.
다른 신흥시장 국가 처럼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지만 한국도 1% 포인트 이상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IMF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IMF는 내년부터는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돼 세계 경제 성장률이 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