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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사태 재연되나?…아이슬란드 연립정부 붕괴

<앵커>

금융위기가 심화된 아이슬란드 연립정부가 결국 붕괴됐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선 경제위기의 책임을 묻는  반정부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슬란드의 그림손 대통령은 어제(27일) 사회민주당에게 좌파 녹색당과 새로운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주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손/아이슬란드 대통령 : 사민당과 좌파 녹색당이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제2의 정당인 사회민주당은 의회 의석 63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제 1당인 독립당과 연정을 구성했지만 금융 위기로 연정에서 탈퇴했습니다.

독립당의 하이데 전 총리는 지난 23일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지난 해 10월 IMF 구제금융 결정을 계기로 매주 이어지던 시위가 폭죽을 쏘고 불을 지르고, 총리 차에 계란 세례를 퍼붇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는 지난 13일 만여 명이 의회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불가리아에서도 지난 14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헝가리와 리투아니아,그리스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즈는 경제 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젊은 층의 주도로 1968년 유럽을 휩쓸었던 폭동의 물결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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