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LA에서 한국식 퓨전요리를 파는 이동식 식당이 큰 인기를 끌고있 습니다.
할리우드 밤거리에 등장한 한국형 포장마차, 김도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각.
이동식 간이식당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고기'.
멕시코 음식 타코에, 한국식 양념 고기를 얹어 파는 퓨전요리입니다.
[제니 라이/재미동포 : 매운 돼지고기예요, 닭고기예요. (맛이 어때요?) 되게 맛있어요. (어느 정도?) 맛, 기똥차게 맛있어요.]
주방장은 얼마 전까지 최고급 호텔 수석 주방장이었던 한인 동포 로이 최 씨입니다.
햄버거나 핫도그 대신, 한국 음식으로 한국식 포장마차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꿈 하나로, 필리핀계 남편을 둔 한국인 동료 캐롤라인 신 씨 부부와 함께 일을 벌였습니다.
[로이 최/'고기' 주방장 : 이 일을 시작할 때 제일 큰 소망이 미국에 '한국 포장마차'의 느낌을 심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는데, 매일밤 수백 명이 찾아옵니다.
버스 한가득 음식을 준비하지만, 자정쯤 되면 완전히 바닥납니다.
[짐 럴프/영화제작자 : 영화 계약 때문에 할리우드에 왔는데, 온통 하는 말이 여기는 꼭 와봐야 된다네요.]
벌써부터 투자하겠다는 제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음식맛이 알려지고 또 주류 언론에까지 소개되면서 '고기'는 이제 LA 밤거리의 명물이 돼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