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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방 화재원인 의혹…종업원 집중조사

<앵커>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 속보입니다. 경찰이 노래방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화재원인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5일) 오후 늦게까지 노래방 종업원 24살 서모 씨와 여성 도우미 3명, 그리고 주방 아주머니등 5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불이 처음 난 6번 룸의 방화 가능성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모두 불이 나기 전 6번 룸에 들어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관계자 : 주방 아줌마 웨이트등 5명이 전부 6번 방에 아무도 안들어 갔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15일) 감식 결과 1차 발화 지점은 6번 룸 환풍기 인입선의 스파크로 불똥이 소파로 옮겨 붙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관계자 : 그게(환풍기 전선)이 탄거야. 타면서 떨어진 곳이 소파야. 소파에서 불이 붙어….]

방화가 아닌 환풍기 전선의 결함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경찰은 서 씨등을 상대로 손님들에 대한 구조조치가 적절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연기가 새어 나오자 손님 방의 문을 열지도 않고 문을 한 두차례 두드리고는 피신했습니다.

대기실에 있던 여성 도우미들은 피신했지만 노래를 부르고 있던 손님 8명은 화재 사실을 제때 알지 못해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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