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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질서유지권 발동…본회의장 '초긴장'상태

<앵커>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민주당이 점거하고 있는 본회의장 주변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세만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국회 본회의장 주변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 이후 긴박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 2백여명은 만일에 있을 국회 경위들의 진입시도에 맞서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모든 통로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측은 국회사무처의 본회의장 강제해산 행동개시 시점으로 예상했던 오늘 새벽을 무사히 넘겼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는 모습입니다.

본회의장 안에서도 의원 60여명이 각종 집기를 동원해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고, 의장석 주변에서는 등산용 로프까지 동원해 인간사슬을 만드는 등 결사항전을 준비했습니다.

또 어제 저녁부터는 민주노동당 의원 4명도 본회의장 점거농성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젯밤 8시 40분, 여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된 직후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에 따라 국회의사당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에 나섰으며,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170여명도 의사당 바깥에서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배치돼 국회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는 강제 해산 작전의 시점과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회 안은 폭풍전야의 초긴장 상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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