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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또 '고액계'잡음…제2의 다복회 사건되나

<앵커>

수천억 원대의 곗돈이 오가던  '다복회' 사건이 터진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강남 고액계에서 잡음이 새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계모임 한마음회의 한 회원이 납입한 곗돈 내역입니다.

3억 원짜리 낙찰계로, 매달 900만 원에서 1,500만 원의 곗돈을 부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보석상인 이모 씨가 운영하는 이 계는 최근 낙찰곗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계원들은 이 씨가 부유층 수백 명을 상대로 매달 수백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붓는 계를 수십 개 운영해 왔다고 말합니다.

[한마음회 계원 :(계원 수가) 20명은 훨씬 넘죠. 우리가 모이면 계가 10명짜리 10개만 해도… (계가) 10개 훨씬 넘는데. 계를 하루에 4~5개씩 해요.]

피해자들 가운데엔 강남의 부유층이 포함됐고, 다복회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여럿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계모임마다 변호사와 법무사를 따로 고용해 계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제난으로 곗돈을 제때 내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낙찰 곗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입니다.

계주 이 씨는 어제 저녁 서울 서초동에서 계원 10여 명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참석자들은 이 씨를 고소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다른 계원들의 움직임에 따라 제2의 다복회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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